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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, 취임 이틀째 일정은 대통령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2025년 이재명 현 대통령의 취임 이틀째 일정을 비교해보며 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.
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째 일정 (2022년 5월 11일)
오전 8:34 - 용산 집무실 첫 출근
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4분에 집무실로 첫 출근했습니다. 다소 여유로운 출근 시각으로,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.
오전 9:00 - 첫 수석보좌관 회의
집무실 출근 직후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별한 정책 지시 없이 인사말과 기본적인 국정 방향만 언급했습니다.
오후 - 외교 경축사절 접견
오후 일정의 대부분은 외국 사절단을 만나는 외교 접견 일정이었습니다. 인도네시아, 캐나다 등에서 온 외교 사절단과 의례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.
밤 11:04 - 일본 의원단 간담회 참석
취임 이틀째 마지막 일정은 밤늦게 열린 일본 의원단과의 간담회였습니다. 여기서 윤 전 대통령은 "역사 문제의 정치화 반대"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.
윤석열 대통령 일정 요약:
- 일정 개수: 총 3건
- 일정 특징: 의전과 외교 중심, 정책 지시 부족
- 하루 분위기: 여유롭고 느긋한 일정
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째 일정 (2025년 6월 5일)
오전 10:00 - 첫 국무회의(3시간 40분)
이재명 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 곧바로 첫 국무회의를 개최했습니다. 오전 10시부터 무려 3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부처별 주요 현안 보고를 직접 받고 구체적인 정책 지시를 내렸습니다.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, AI 컴퓨팅 센터 구축, K-푸드 공공외교 등 핵심 공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.
점심시간 - 김밥으로 빠르게 식사
국무회의 도중 점심은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. 긴 회의 시간 동안 식사 시간조차 아끼는 모습을 통해 ‘일하는 대통령’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.
오후 2:00 - 안전치안점검회의(NSC 회의)
오후에도 쉼 없이 국가안전보장회의(NSC)실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진행했습니다. 여름철 재난 대응과 국민 치안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점검과 지시를 직접 챙겼습니다.
저녁 - 공무원 복귀 긴급 지시
취임 이틀째 마지막 일정으로, 전 정부 파견 공무원들의 즉시 복귀를 명령했습니다. ‘공직 기강 확립’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.
이재명 대통령 일정 요약:
- 일정 개수: 총 4건
- 일정 특징: 실무 중심, 빠른 정책 지시
- 하루 분위기: 초고속 속도전
윤석열 vs 이재명: 취임 이틀째 일정 비교
항목 | 윤석열 전 대통령 | 이재명 현 대통령 |
첫 일정 시작 | 08:34 출근 | 10:00 국무회의 |
주요 업무 | 수석보좌관회의, 외교 접견 | 국무회의, NSC 안전회의, 공무원 복귀 지시 |
정책 지시 속도 | 없음 | 즉각적이고 구체적 |
대국민 메시지 | 간담회 발언 1회 | 국무회의·안전회의 메시지 등 다수 |
업무 강도 | 느긋함 | 매우 강도 높음 |
결론: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, 일정에서 드러나다
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에도 느긋하게 외교적 의전 일정을 수행하며 정책 지시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, 이재명 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부터 실무 중심의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즉각적인 정책 추진을 강조했습니다.
이러한 일정 비교를 통해 두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이 얼마나 다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앞으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, 대통령의 초기 일정만으로도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흥미로울 것입니다.